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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초운동 3 – 발구르기 + 일어나기

발구르기는 넘어졌을 때 미처 구르기 동작으로 연결하지 못했을 때, 또는 누워있는 상태에서 습격을 받았을 때 가장 먼저 행해야만 하는 동작입니다.

 

동작 자체는 역시나 매우 간단합니다. 잘들 알고 있는 누워서 양 발로 페달을 밟아 돌리듯 하는 자전거운동처럼 상대 쪽을 향해 양 발을 차는 건데요. 이 때 노리는 부분은 상대가 서있으면 무릎 근처, 조금 더 높이 찰 경우엔 낭심이나 골반 등입니다. 만약 상대가 자세를 낮췄을 경우엔 얼굴이나 가슴을 차도 좋고요. , 할 수 있다면 앞이나 위로 밀어 차는 동작 외에 돌려차기나 옆차기 형태로 공격할 수도 있겠죠. 이로써 상대는 접근하기가 어려워지기 때문에 틈을 노리며 머뭇거리게 될 것입니다

 

명심할 것은 이 동작이 공격적으로 보이긴 하지만 어디까지나 방어 동작이며, 복근을 이용해 다리를 들고 차주는 동작이기 때문에 체력의 소모가 많아 쉽게 지칠 수 있다는 점입니다. 따라서 발구르기를 통해 상대의 접근을 일시적으로 막았다면, 가능한 빨리 일어나서 다시 달아나거나 공격해야 합니다.

 

 

그런데 여기서 큰 걸림돌이 하나 있는데, 바로 '빠르게 일어서기'가 생각보다 쉽지 않다는 것이죠. 더구나 앞에 나를 위협하는 존재가 있다면 더더욱 어려울 테고요. 이렇게 누운 상태에서 일어서는 방법에는 크게 2가지가 있는데, 기본적인 요령은 비슷합니다.

 

발구르기의 반동을 이용해서 상체를 빠르게 일으켜 세우면서, 동시에 한 팔로는 바닥을 짚어서 중심을 잡고 일어서는 동작을 보조합니다. 이 때 반대 팔로는 상대 쪽을 향해 뻗어서 견제하며, 한 발을 빠르게 뒤로 빼서 완전히 일어선 후 달아납니다.

 

혹은 약간 비스듬히 누운 상태에서 옆차기 형태로 상대를 밀어 찬 후 그대로 몸을 돌려 뒤로 달아날 수도 있습니다. 앞의 방법에 비해 좀 더 쉽고 뒤로 달아나야 할 경우엔 가장 좋은 방법이지만, 그 외의 방향으로 움직이기가 곤란하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따라서 이런 동작들을 수행하기 전에는 반드시 달아날 방향을 미리 살펴두는 것이 좋습니다. 이것은 이 일어서기 동작 뿐 아니라 모든 위기 상황에 공통된 포인트인데요. 가능한 빠른 시간 안에 침착하고 냉정하게 주변 상황을 미리 파악하고 탈출루트를 확보하는 것이야말로 호신술에서 가장 중요하고 필수적인 전략 요소라는 것을 잊지 맙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