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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SAP 오프라인/수강 후기

호신술, 무엇을 배울까 망설인다면 ASAP (김은* 님)

안녕하세요! 우선 오늘 수강 신청자가 저 하나 밖에 없었는데도 열심히 지도해주신 선생님께 감사드립니다.

 

호신술이라고는 대학교에 처음 들어올 때, 남동생이 알려준 (괴한에게 팔이 잡혔을 때, 괴한의 팔을 잡고 등 뒤로 꺾는) 팔꺾기가 전부였는데, 오늘 여러 방법들을 배울 수 있었습니다. 오늘 배웠던 것은 밀기, 당기기, 비켜서기, 주저앉기, 넘어졌을 때 발차기입니다.

 

배운 것 중에 가장 마음에 와닿았던 것은 '호신술이란 상대를 제압하는 것이 아니라 내 몸을 지키는 것'이라는 말이었습니다.

 

밤길이 무서워서 호신술을 배워야겠다고 생각을 해도, 막상 어디에서 호신술을 배울 수 있을까 막막한 부분이 컸습니다. 3년 전 겨울에 이런 저런 일들을 겪으면서 호신술을 배워야겠다고 생각은 했지만 '태권도장을 가야 하나? 합기도장을 가야 하나? 무술???' 이런 식으로 뭐부터 시작을 해야하는지 난감해하다 결국 아무 것도 시작하지 못했던 경험이 있습니다. 이런 운동들로 실제 내 자신을 지키는데 활용하기까지는 시간이 오래 걸린다는 느낌이 커서, 쉽사리 시작하지 못한 것도 있는 것 같습니다.

 

오늘 세 시간이라는 짧은 시간동안 상대방에게서 벗어나서 도망가는 것들을 주로 배웠는데, 이것도 막상 선생님이랑 연습을 할 때에는 시범을 볼 때처럼 몸이 마음대로 움직이지 않는 것을 경험하고는 좀 많이 놀랐습니다.

 

실제로 괴한을 만났을 때는 정말로 몸이 얼어붙어서 아무 것도 못하고 속수무책으로 당하는 경우가 많은데, 오늘 배운 것들을 응용하면 적어도 도망칠 수는 있겠다는 느낌이 들어서 조금 마음이 놓였습니다. 동생한테 배운 팔꺾기만으로도 술을 마시고는 자꾸 몸을 건들면서 시비를 거는 선배를 제압(!)하고는, 과내에서 저를 괴롭히는 사람들이 사라지는 경험을 했었는데, 오늘 배운 것들도 앞으로 위급한 상황이 있을 때 많은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이번 수업에는 관심을 보이는 친구들이 없어서 같이 참석하지 못했지만, 다음번 기회가 있으면 친구들이랑 같이 참석하고 싶습니다.

 

날씨가 추운데 감기 조심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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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18일 특강에 참가하셨던 분의 후기입니다. 이번 특강은 겨울이라선지 상반기 특강에 비해 참가자가 그리 많지는 않았지만, 정말로 그 동안 호신술을 필요로 하면서도 무엇을 배워야 할지 몰라 고민하셨던 분들이 참가하셨고, 특강 내용에 많은 공감을 해주셨으며 조금이라도 뭔가 해볼 수 있을 것 같다는 자신감을 얻고 돌아가셨습니다.

 

또 언제 특강이 있을까 기다리시는 분들도 계실텐데, 개인지도 상담을 하시는 분들께는 특강 내용을 간추린 무료 오리엔테이션 수업(1회, 50분)을 수시 진행해드리고 있습니다. OT 받아보신 후, 개인지도 수강 여부를 결정하시면 되니 망설이지 마시고 언제든 연락주시기 바랍니다.